🔙 다시 만난 나의 싱크패드 X220 — 시간도, 감성도 그대로
“너... 거기 그대로 있었구나.”
몇 년 전, 내 손에 꼭 맞던 노트북이 하나 있었어.
검은색, 각진 디자인, 손끝에 촥 감기던 트랙포인트 빨콩…
그 이름도 듬직한 ThinkPad X220.
군더더기 없던 디자인, 미친 내구성, 그리고 IBM의 유산을 간직한 그 감성.
그 노트북은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내 청춘의 일부였어.
🛍️ 그리고... 최근, 장터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중고장터를 둘러보다가…
“헉, 이 가격에? 상태 실화야?”
그렇게 난 다시 X220을 품에 안았고, 포장을 뜯자마자 전율이 느껴졌어.
키보드를 두드리는 순간, 옛 기억들이 영화처럼 스쳐갔어.
밤새 코딩하던 날들, 학교 도서관에서 리포트 쓰던 시절,
심지어… 카페에서 괜히 터미널 켜놓고 멋 부리던 내 모습까지 😅
💡 왜 X220이 특별할까?
사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X220은 사양이 낮은 구형 노트북이야.
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유저들이 찾는 이유가 있어.
항목 설명
레전드급 키감 | 기계식 못지않은 타건감, ThinkPad 키보드의 진수 |
업그레이드 가능성 | RAM, SSD, Wi-Fi 카드까지 사용자가 쉽게 교체 가능 |
뛰어난 내구성 | 마그네슘 롤케이지 프레임으로 유명, 험한 환경에서도 끄떡없음 |
리눅스 호환성 굿 | Ubuntu, Arch 등 설치해서 개발용으로 최적 |
저렴한 가격 | 가성비로 따지면 여전히 뛰어난 선택지 |
그리고 무엇보다… 그 감성.
기계 하나가 주는 존재감, 지금 노트북에서 느끼기 쉽지 않잖아?
🔧 나는 이렇게 셋팅했어
혹시 나처럼 X220 다시 들이려고 생각 중이라면, 참고될까 해서 셋업도 공유할게!
- CPU: i5-2520M (2세대 샌디브릿지)
- RAM: 8GB (DDR3 업그레이드)
- SSD: 256GB SATA SSD (삼성 860 EVO)
- OS: Windows 10 LTSC (가볍고 안정적) -> Win10이 이제 종료되기에... Win11로 변경할려고해 ㅠㅠ
- 배터리: 정품 6셀로 교체
- BIOS: whitelist 제거된 커스텀 BIOS로 무선카드 교체 가능
💡 TLP 설정, 팬 소음 제어 등 팁도 따로 정리할까? 필요하면 댓글이나 DM 줘!
🧡 이런 기분, 오랜만이야
요즘은 아무리 비싼 노트북을 사도, '이건 내 거야' 하는 느낌이 잘 안 들어.
하지만 이 X220은 달라.
기계와 사람이 서로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착각,
이 감정이 얼마나 따뜻한지 몰라.
다시 말하지만, 난 그냥 기분이 너무 좋다.
🎁 앞으로의 계획?
지금은 블로그용으로 쓰고, 가끔 카페에서 에디터 열고 타닥타닥 글도 써.
리눅스로 갈아타서 개발 환경 꾸려볼까도 고민 중이야.
그리고 나처럼 X220 다시 들이고 싶은 사람들 위해
셋업 가이드 / 업그레이드 팁 / 리눅스 설치기도 올릴 예정이야.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달아줘~ 나 이쪽 정보는 꽤나 자신 있어 😊
끝으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있다.”
ThinkPad X220은 그걸 내게 다시 일깨워줬어.
혹시 당신도, 잊고 있었던 그 '기계의 감성'이 그립다면…
X220을 다시 꺼내보는 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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