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0일도 안된 둘째랑만 놀아서 좀 슬퍼하는 첫째를 보니 안쓰러워 볼링도 치고 놀아주다보니
5년전 첫째가 태어나기 전에가 생각나서 글을 씁니다.
처음 발병사실을 알았을대가 31주차때 산부인과에서 목에 종용같은게 보인다고 하여 원광대병원에 가보라고 하여 갔습니다.
원대병원에서 림프관종이라는 병명을 확인해 주셨지만 소아외과가 없어서 낳을 수 있지만, 치료는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원대병원에서 전북대병원을 추천하여 다시 전북대 병원을 갔습니다.
여긴 예약을 해야해서 예약만 잡고 집으로...
2주 후 전북대병원으로 가서 확인해보니 림프지오마 하이그로마(?) 영어로 뭐라고 하셨는데...
여튼 초음파로 보면서 믹스일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여기서 믹스란, 림프관종과 혈관종이 섞여 있다고 하는 의미였습니다.)
그 후 한달이 지난 후 다시 전북대병원을 방문하여 초음파를 찍으니
크기가 더 커져 10cm x 4cm 정도의 사이즈라고 하시더군요.
여기서 더 커질거 같다며 자연분만은 어려우니 제왕절개하자고 합의를 보았습니다.
이제 출산일..
림프관종이 너무 크니 아이를 꺼내면서 탯줄은 자르지 않고 기도삽관을 한 후 탯줄을 자르는 방식으로
진행하실꺼라고 하더군요.
문제는 배를 열어둔 상태로 진행하기에 아내의 위험성이 있다고 하고 서명하라고 하더군요...
(아... 정말 많이 울었네요.)
수술실 들어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화장실 들어가서 울고.. 다시 나오고 또 화장실 가고.. 하하하
아이는 왼쪽 귀뒤에서 왼쪽 턱밑 중앙턱밑까지 림프관종이 싸고 있었습니다.
출산하고 다음날
아이의 컨디션이 너무 좋다고 시술을 하자고 하셔서 진행하였습니다.
(시술에 필요한 피시바닐 약품을 미리 준비하여 가져갔기에 바로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시술 후 15일 후
피시바닐 시술을 하면 열이 발생하고 부울 수 도 있다고 했지만 다행히 우리 아이는 그런건 없었습니다.
그냥 조금씩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술 후 한달 후
귀뒤에 있던 엄청난 크기의 혹이 사라졌고 늘어진 살만 남았습니다.
볼 밑에 있는 림프관종은 변화가 없습니다.
시술 후 두달 후
귀뒤에 작은 알갱이 3개정도 남고 완벽히 사라졌습니다. (이 작은 알갱이는 5년이 지난 지금도 있지만 이정도는 감사합니다.)
볼밑과 목부위에 있는 림프관종도 서서히 줄어가는게 보입니다.
시술 후 세달 후
볼 밑이 확실히 줄은게 보입니다.
누우면 비대칭인게 살포시 보이지만 그래도 줄은게 보이니 좋습니다. 하하
시술 후 네달 후
누우면 살이 쳐져서 안보입니다. ^^
병원가서 검사하니 완치 판정 받았습니다.
시술 후 1년 후
아이가 열감기를 걸렸더니 부었습니다.
전북대 병원을 예약하고 갔지만 그사이에 림프관종이 가라않았습니다.
시술후 2년 후
또 열감기에 걸렸는지 부었습니다.
그러나 또 얘약하고 가니 사라...
아무래도 조금 남은게 문제인듯 싶습니다.
시술 후 4년 후
이제 열감기에 걸려도 딱히 부우지는 않습니다.^^
완치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감사할뿐입니다.
이글을 보신 환우 본인 또는 부모님들께서도 치료가 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리며,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또한 빠른 치유를 위해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터인데.. 시술이 먼저입니다. 시술은 실패해도 후폭풍이 없지만...
수술은 잘못되면 흉이되고... 되돌리지 못합니다.
시술 10번 했지만 효과 못보신 분들도 있지만 꾸준히 치료해서 성공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엄청난 시간과 심적 고통이 따를지라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이글을 보고 계신 모든 분들께 우리 아이의 치료기운이 같이하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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